은백색의 이상향

시험이 끝나고, 다시 본가로 이사를 하면서 내친 김에 방 정리 + 컴퓨터 하드 정리.

짐 자체가 그리 많이 않은 관계로 정작 짐 정리는 일찍 끝난 반면,
본격적으로 본컴/서브컴 하드를 포맷하고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어언 9시간이 훌쩍...

그래도 대충 다 정리를 완료 하고,
먼지만 열심히 쌓이고 있던 타블렛까지 발굴하여 갖고 놀고 있습니다.

오늘의 낙서질



시험이 끝나면 이거하고 놀고, 저거하고 놀고, 여기도 가보고 저것도 해보고 생각이 많았는데
정작 시험이 끝나고 나니 완전 탈력 상태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는군요[...]
금일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도중,
영웅전설 6 SC의 BGM 중 하나를 듣다가 문득 마비노기 연재만화 중 하나인
사계의 여왕(by 냐우르르님)이 다시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때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은,
"아 어차피 그림파일이니까 PSP에 넣고 다니면 아무때나 볼 수 있겠군!"

이리하여 시작된 오늘의 삽질.

일단 맨 처음에, PSP화면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넣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원본 그림 파일의 크기는 대체로 700x30000px.
PSP의 화면 크기는 480x270px.
가로사이즈를 480px에 맞게 줄인 다음,
그걸 270px 단위로 맞춰 일일히 잘라내기....

근 30분간의 작업 후에 포기.
컷 분할도 컷 분할이고, 사이즈도 사이즈고,
아무리 '근성'을 발휘한다고 해도 인간이 해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두번째 생각.
그냥 가로사이즈만 대충 480px로 맞춰서 PSP로 우겨넣자!
허나 새로이 발생한 문제가, PSP에서 일부 파일들에 대해 '지원하지 않는 형식입니다'라고 뜨는 것.
같은 jpg파일들인데 대체 뭐가 문제지, 라고 의아해하며 알씨에서 세로축이 10000px 넘으면 제대로
인식을 못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각종 다른 유틸리티를 찾아가며 변환을 시도했습니다.

그런 삽질을 반복하던 도중 2시간 후에야 원인을 깨달았습니다.
PSP에서는 가로/세로 비율이 일정치 이상을 넘으면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데,
700x30000 크기는 아무래도 PSP에서 인식하기 무리였다는 점.
세로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일부 파일들은 인식이 가능했지만, 대체로 읽지 못했다는 것.

그리하여 새로이 시도한게 일단 일괄적으로 480px 가로사이즈를 맞춘 후,
세로 길이가 9900px를 넘어가는 파일들은 원본 비율을 뭉개서라도 억지로 사이즈를 맞춰 넣는 것.
이렇게 해서 집어넣었더니, voila! 성공!
모든 파일을 PSP에서 성공적으로 읽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보다보니 PSP에서는 로딩 속도가 너무 느려서 견딜 수 없었던 것.

허나 2시간의 삽질을 무위로 돌릴 수는 없는 일,
결국 새로 착안한 것은 'PSP에서 동영상 재생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로축 480px를 맞춘 후 세로로 스크롤링되는 동영상 파일을 만들어서 넣겠다는 야심찬 계획!

하지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그림파일->동영상 변환 유틸리티들은 전부
여러 사진들을 짜집기하는 슬라이드쇼만 지원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결국 Macromedia Flash를 사용...
오랜만에 사용하는 플래쉬였지만 케케묵은 기억을 더듬어 제 의도대로
사계의여왕 1화를 1분짜리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 해냈다! 만세!

그리고 swf를 avi로 변환하였습니다.

.... 155메가?
게다가 끊긴다?
억지로 60fps로 맞춰서 만들었는데도?

이번에는 swf 변환이 아닌,
Flash MX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avi로 내보내기를 활용,
압축하지 않고 출력.

오오오! 내 의도대로! 깔끔하고 부드럽게!
........ 그리고 455메가....!!

허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애당초 목적은 avi가 아니라 mp4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해내고,
설령 용량이 어찌되었던 굽히지 않겠다는 생각에 umile encoder로 다시 인코딩 시작.

결과는 3.34메가!

우왕ㅋ굳ㅋ! 해냈어! 사랑과 근성과 삽질의 승리!


승리자의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PSP에 집어넣었습니다.

"지원하지 않는 형식입니다."

괜찮습니다.
이미 그림파일 형식으로 2시간 넘게 삽질한 몸,
이정도 사유에 좌절할 리 없습니다.

문제점이 이번에는 코덱에 있다고 판단,
FLASH MX에서 원래 압축없이 avi 인코딩했던 것을 indeo 3로 인코딩하고
avi로 내보낸 뒤에 다시 mp4로 전환...

해냈다!
깔끔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나온다!

그리고 이 영상을 전해받은 지인S가 한마디 합니다.

"스크롤이 너무 빠르네."

다시 FLASH에서 타임라인을 조정, 출력, 인코딩, PSP로 옮기기...



여하튼간에, 우여곡절끝에 '7시간의 삽질' 후 '1화'를 mp4파일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46화 남았군요.

핫핫핫핫핫핫....


.... 국장님, 저에게 힘을 주세요...


냐우루르님 홈페이지 : http://half.egloos.com




ps.
 혹시 제 삽질의 결정체[..] "mp4 버젼 사계의 여왕"을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냐우루르님의 인가 하에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ps2.
 각 화에 어울릴 BGM 추천점... [찌질]

작업 결과 예시물 [ 45. 바보가 있는 겨울 풍경 ]

동서를 통틀어 민주주의가 공고화된 나라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시위 인파가 거리로 나오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민주화 자체는 20년 전에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보수정당이 집권해 민주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통치 방식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그간 우리 정당들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시민들의 사회 경제적인 요구에 반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신자유주의 정책을 과격하게 폈지만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시민들이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첨예한 관심을 갖고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정당들은 이러한 구체적인 요구에 관심을 갖고 정책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전환의 계기에 처했다. 이젠 진보와 보수 정당이 분명히 차이를 갖고 시민들의 요구에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21년 전처럼 독재 정부에서 민주 정부로 정치 체제를 변화시킨다든가, 지금처럼 한미 자유무역협정, 쇠고기 문제 거대 이슈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규모로 거리에 나와 '이건 안된다'고 말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섬세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일은 '거리의 정치'만으로는 어렵다. 이제는 정치권이 나서서 전체 공익에 부응하는 제도 조건에서 선택할 대안, 현실적 대안을 만들어 낼 단계이다.

내각과 청와대 보좌진이 총사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람들을 바꿔서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정책 기조 전반에 대한 대전환이 필요하다. 그간 시민들의 요구를 전혀 들으려 하지 않던 태도를 버리고 이들의 구체적인 요구에 어떻게 반응하고, 목소리를 담아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이 군중의 일부로서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수가 적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단 몇 사람이라도 좋으니 제대로 된 대안을 갖고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요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여당 역시 집권당으로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시민들의 이 거대한 요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해 해결책을 찾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시민들이 이제는 숨을 고르고 지켜봐야 한다. 시민들이 숨을 고르고 있는 사이 이명박 정부가 여론이 사그라들고 이렇게 그냥 넘어간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때야말로 이 정부는 존립 자체를 진지하게 걱정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최장집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고결하신 국회의원 나으리,

 저희들은 저희에 비해 엄청나게 유리한 조건에서 빛을 생산해 내는
외부 경쟁자 때문에 극심한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요. 그는 이미 믿기지
않은 낮은 가격과 고품질로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이 경쟁자는 다름 아닌 태양(sun)입니다요. 이 자는... 마치 영국의
사주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이 자가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경심을 그 건방진 섬나라에게 보이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들은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외부의 경쟁자를
제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프랑스의 국익을 도모하기 위해 모든 창문,
지붕창, 채광창, 안팎의 덧문, 커튼, 여닫이 창, 둥근창, 현창, 덧문
등 짧게 말해 햇빛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창, 구멍, 틈새, 터진
자리를 막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률을 통과시켜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양초의 원료인 유지방은 소와 양에서 나오므로
프랑스의 낙농업이 번성할 것이며... 결국 프랑스에 번성치 않을
산업이 어디 있겠습니까.

 선택을 논리적으로 하십시오. 국내 산업을 보호한답시고 거의 거저나
다름없는 값싼 외국산 철강, 곡물, 직물 등의 수입은 막으면서 참말로
거저인 태양광은 막지 않고 통과시킨다면 이 얼마나 비논리적인
처사입니까요!!

 양초, 등불, 가로등, 그리고 조명과 관련된 모든 것의 제조업자 드림."


-


출처 : 경제학원론, 이준구-이창용 著

감자가 필요해

개인/잡담 l 2007/03/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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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besoin de la pomme de terre.(감자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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